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즐겁다

오늘은 먼저 퇴사하신 안드로이드 개발자분과 좋아하는 주임님과 함께 밥을 먹었다. 인수인계를 해주시면서 일주일 남짓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 게 내 안드로이드 개발자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을 만큼 소중했던 기억인데, 그분과 다시 조우하게 된 것이다. 대화는 여전히 즐거웠다.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었지만 같은 일을 한다는
것만으로도 뭔가 모를 힘이 되었다.

그리고 나를 개발자로 좋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고 뿌듯했다. 같이 계셨던 주임님도 내가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는 것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프라이드를 가지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씀해주셨다. 좋은 말씀 덕에 추운날 따뜻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. 그리고 더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어졌다. 내 마음을,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
건 정말 귀한 경험이다.